뉴스

오바마 후보, 측근 비리 불거져 "발등에 불"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 선정위원회를 꾸렸지만 이들 위원이 비리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됐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선정위원 3명중 처음 구설수에 오른 것은 정부 공인 모기지 제공사인 패니 매(Fannie Mae)의 짐 존슨 전 최고경영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존슨이 패니 매의 파트너 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로부터 시장 평균을 밑도는 이자율로 20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오바마 진영으로부터 곤궁에 처한 채무자들의 주택은 압류하면서 경영진이나 관련 인사들에게는 특혜 대출 등 후한 대접을 해줬다고 비난 받았던 대상.

오바마 후보는 보도에 대해 "나는 모기지론을 이유로 부통령 후보 선정위원을 선정하지 않는다"고 존슨을 옹호하는 한편 "(존슨은) 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앞으로 정부에서 특정한 일을 맡도록 임명한 사람도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는 "워싱턴의 부정부패를 씻어낼 청결한 인물"이라는 오바마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공화당에 "축복"과도 같은 기회가 됐다.

공화당 정책 전략가인 마크 코랄로는 "오바마 후보는 정당이나 정치인 같은 것은 초월하는 척 했지만 최근 기억에 있는 다른 누구보다 교활한 인물이었다"면서 " 이는 '오바마는 다르다'고 말했던 오바마지지자들의 용기를 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또다른 오바마측 부통령후보 선정위원인 에릭 홀더 전 법무부 부장관을 겨냥하고 있다. 홀더가 클린턴 행정부 당시 수배자였던 금융가 마크 리치를 사면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것.

2000년 12월 당시 리치의 변호사중 한명인 잭 퀸은 이메일에서 홀더를 지목해 "가장 큰 위험은 변호사들에게 있다. 이들과 상대로 열심히 작업한 결과, 홀더가 우리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오바마의 대외정책 선임 상담역인 그레고리 크레그도 2000년 쿠바 난민 소년이었던 엘리안 곤살레스를 쿠바로 데려오려던 아버지 후안 미구엘 곤살레스를 변호했었다. 이 사건은 아직도 플로리다의 쿠바 이주민들의 가슴에 "사무쳐" 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