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왕실 건강 비법으로 '참살이'하자

[왕실 마케팅 열풍②]왕후들의 피부 관리법, 왕족들의 건강 관리법 최근 '대중화'

최근, 오랜 세월 왕가에서 내려오던 다양한 '비책'들이 대중화되고 있다. 특히, 이른바 '참살이(well-being)' 열풍이 불면서 왕실의 숨겨진 건강 관리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SBS<굿모닝 세상은 지금> 8일 방송분에 따르면 피부 관리에서 평소 건강 관리법까지 왕실의 비법이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다.

서울 한 피부관리실에서는 최근 우리나라 궁궐은 물론,  중국 황실 여인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전해져온 미용 비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는 황실 사용 비법을 활용해 마사지나 스파에 도입한 대표적 사례다.

청나라 말 서태후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고 전해진다. 황실피부관리 전문가 김청나 원장은 "서태후가 목욕할 때 사용했다는 '백복령'은 가루를 내서 팩을 하게 되면 얼굴의 기미나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 원나라 왕실에서 처방하던 비법이자 측천무후도 사용했다는 황금색의 환약인 '공진단'도 오늘날 피부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중국 궁중의약서 '황제내경'에 나오는 이 공진단은 산수유, 녹용, 당귀 등이 섞여있어 먹거나 피부에 바를 경우 원기회복은 물론, 피부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명성황후, 양귀비, 클레오파트라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빛나는 피부'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화장법도 눈길을 끈다.  이른바 '왕후 화장법'은 피부를 맑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진주 가루'가 그 비법 중 하나다. 

김청나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진주 가루는 왕후들이 쓰던 천연 미백제로 과거에는 각종 화장품에 개어서 발랐다. 동의보감에서도 진주 가루의 효과를 전하고 있다. 즉, 진주 가루를 오일에 섞어 얼굴에 바르면 검은 반점이 없어지고 윤기가 나며 매끄러워진다고 한다.

또, 중국 고대 황실 건강법이 일반인들 사이에 입소문처럼 퍼지고 있다. 바로, 물소뼈로 만들어진 '꽈샤'라는 도구다.  꽈샤는 수천년 역사를 지닌 건강 도구로 당나라 시대 가장 성행했고, 중국 총통 장개석도 꽈샤 마사지를 자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금은 꽈샤 건강법이 민간에 전수돼 중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지에서 대체의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꽈샤는 피부에 오일을 바르고 물소뿔로 혈을따라 긁고 문지르는데 사용한다. 이러한 동작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고 무엇보다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작은 얼굴'을 만들어준다고해 유행하고 있는 '얼굴 경락 마사지'도 꽈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꽈샤협회 김동훈 원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편두통 관리법을 귀띔했다. 그는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은 꽈샤를 이용해 경,동맥이 지나가는 머리 한 가운데를 경락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30회 정도 문지르라"고 설명했다.

궁중 건강법 중 '초마늘 다이어트법'도 유행이다. 백승헌 체질의학박사는 "'초마늘 다이어트'는 조선왕조 궁녀들이 애용했던 뱃살 다이어트 비법"이라며 "지방분해와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다"고 전했다.

궁녀들은 과거 아침,저녁으로 초마늘을 2-3쪽씩 먹으며 날씬한 몸매를 가꿨다고 한다.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초마늘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깨끗이 씻은 통마늘 용기에 넣고 감식초를 부은다음 한 달 정도 숙성시킨다. 한 달이 지나면 마늘의 녹기가 감식초에 우러나는데, 이 때 감식초를 버리고 새로운 감식초를 다시 부어서 10개월 정도 다시 숙성시키면 '초마늘'이 완성된다.

'참살이 열풍'을 타고 대중화된 '허브 건강법'도 실은 고대 이집트, 그리스 왕실에서 전해내려오는 건강관리법이다. 경기도 화성에서 허브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이종노 대표는 "허브의 개념은 향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인간에게 유용성을 주는 생물"이라고 정의한다. 허브는 그 향 때문에 주로 향신료로 사용하지만, 요즘은 입맛을 돋구는 별식이나 각종 화장품 등으로 응용된다.

한편, 제작진은 왕실 건강법과 관련 "역사를 보면 장수한 왕은 드물다. 즉, 아무리 좋은 것을 먹어도 스트레스가 심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왕족들은 몸을 자극 시키는 다양한 방법들을 곁에 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SBS 인터넷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