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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기록적 인파 예고…경찰 '초긴장'

전국 경찰 갑호비상·경력 2만여 명 배치…"제발 무사히 끝났으면"

'6.10항쟁' 21주년인 1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기록적인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집회 주최 측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경찰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최소 15만에서 50만 명이 모여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80년대에서 90년대 중후반까지만해도 수만 명의 도심 거리시위가 꽤 있었지만 최근 10년간 1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도심 가두시위에 참여한 적은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찰은 이미 전국 경찰관에 갑호비상을 발령한 상태다.

모든 집회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가용인력 100% 동원체제를 갖춰놓았으며 이날 서울광장 집회에 전경 221개 중대(약 2만여 명)를 비롯해 전국에 추가로 71개 중대를 배치해 전반적인 집회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새벽 예고없이 청와대로 통하는 길목인 세종로 양방향 도로를 4개 차로만 제외하고 모두 컨테이너로 막았다.

경찰이 차량 이용자들의 불만을 뻔히 알면서도 컨테이너로 도심 도로에 차벽을 설치하기는 2005년 11월 부산APEC 관련 시위 이후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함께 열리는 보수성향 단체 집회와 촛불시위 참가자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최대한 두 집회를 분리해 관리하는 한편 폭력행위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검거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집회시간을 전후해 검문을 집중적으로 벌여 불법시위용품 반입을 차단하고 전.의경 어머니회 활동을 적극 유도해 평화시위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한 관계자는 "최근 5년안에 벌어진 집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경찰도 집회장소 주변에 2만여명을 투입하는 일은 연중에 한두번 있을 정도"라며 "시위대 방어선을 구축하겠지만 제발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어청수 경찰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오후에 있을 대규모 시위에 관한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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