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한 연료비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유럽 각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화물트럭 조합 노조가 오늘(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트럭 운전사들이 국경 지역으로 트럭을 몰고나와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이 한때 봉쇄됐습니다.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와 페르피냥시에서도 트럭 2백여 대가 주요 고속도로에 집결해 느림보 운행을 하며 시위를 펼쳤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번달 정상회의에서 고유가 공동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전세계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경제 위기에 놓였습니다. 우리가 유럽연합을 만든 것은 공동 대처를 위해서입니다.]
고유가에 신음하는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는 대중 교통 시설이 거의 없는 시골 사람들이 휘발유를 사기 위해 먹을 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소득 수준이 낮고, 대중 교통 시설이 부족한 남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연료를 사기 위해 고기 구입을 포기하는 사람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휘발유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값을 줄이기 위해 직장을 가까운 곳으로 바꾸는가 하면, 길거리에 버려지는 차들도 늘고 있습니다.
반면 산유국들은 넘쳐나는 오일 달러로 극심한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세계 10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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