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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맨 그룹 음악 한국정서 담고있어"

'블루맨그룹' 한국계 아이언배

"음악은 블루맨그룹에게 언어를 대신하는 표현 수단입니다. 블루맨들이 서로 교감하면서 음악을 연주한다는 점에서 한국 음악과도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10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치는 '블루맨 그룹'에서는 한국계인 아이언 배가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블루맨그룹 창립 멤버인 그는 이번 공연에서 음악 연주를 담당하는 8인조 라이브 밴드의 일원으로 무대에 올라 드럼 연주를 맡는다.

그는 공연에 앞서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루맨그룹에 음악은 언어를 대신하는 표현 수단"이라면서 "블루맨과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감정을 교류하면서 음악을 연주한다는 점에서 감정에 기반한 한국 음악과도 닮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미 조각가 존 배 씨의 아들인 아이언배는 음악 뿐 아니라 미술, 무용 등 예술계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미국 태생인 그는 어린 시절 춤에 관심을 갖고 아메리칸발레씨어터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브레이크 댄스를 하면서 뉴욕과 유럽을 다니기도 했다.

브레이크 댄스를 통해 음악에 빠져들어 록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대학에서는 미술을 전공했다.

스무 한 살 때 레스토랑에서 일하다가 블루맨 그룹 창립 멤버들을 만나게 된 그는 현재 블루맨그룹과 함께 팝 밴드 '피셔스푸너'(Fischerspooner)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뉴욕의 실험극 단체 '우스터'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4년과 1998년에 한국에 와서 한국 음악가와 함께 연주한 적 있다"는 그는 "구조적으로 진행되는 서양음악과 달리 한국음악은 연주자끼리 감정을 교류하면서 변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 점에서 블루맨그룹의 음악은 한국적 성향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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