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리포트] '노년 남성의 고민' 전립선 비대증

안영인 기자

작성 2008.06.09 09: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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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도 없고 밤에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화장실을 가야하고, 노년의 삶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전립선 비대증인데요.

건강리포트, 오늘(9일)은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기자>

60이 넘어서면서 부터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없었다는 한복수 씨.

지난달 갑자기 소변 길이 막혀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한복수/전립선 비대증 환자 : 9시정도 자고 4시에 일어나는데 그 시간에 5번내지 어떨때는 6번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잠자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불편한지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르죠.]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나이에 비례해 급증합니다.

통계적으로 50대는 50%, 60대는 60%, 70대에서는 80%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일차적인 치료법은 약물입니다.

하지만 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약을 먹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문수/비뇨기과 전문의 : 약을 드시면서도 효과가 좋아지지 않거나 소변을 봐도 잔뇨가 많이 남는 경우는 급성요폐나 방광결석 같은 중요한 합병증이 생 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간단히 수술이 가능합니다.

특히 수술은 한번 시행으로 평생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임교식(65)/열흘 전 전립선 비대증 수술  : 지긋지긋하던 소변이 아주 뭐 이만저만 시원하게 쫙 그냥 20대 못지 않게 쫙쫙 나오니까, 그건 아주 뭐 속이 다 시원할 정도로….]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 하고 병을 방치하게 되면 큰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이규성/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 오래 방치하다 보면 방광의 수축력이 떨어져서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고, 또는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과민성 대장으로 이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완전히 없어지는 신부전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에 30분 이상 빨리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이나 급격한 온도차는 소변량을 갑자기 늘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감기약을 먹을 때는 의사나 약사에게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약을 먹고 갑자기 요도가 폐쇄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특히 치료 시기를 놓치면 완치가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50대부터는 1년에 한번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