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가 경유가 인하와 표준요율제 시행을 정부가 들어주지 않는다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습니다. 다음주 안에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 본부는 어제(6일) 충북 옥천군 문화회관에서 8백여 명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를 열었습니다.
밤 10시까지 계속된 이 회의에서 화물연대는 경유가 인하와 표준요율제 시행을 정부가 수용하지 않으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주 중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파업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확대간부 전에 실시한 내부 조합원 설문조사에서는 파업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실행 시기를 결정하는 일만 남겨놓게 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내놓은 유가보조금 2년 연장 방안은 최근 경유가 폭등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유가 인하와 운송료 인상, 표준요율제 시행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차량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화물연대 지부는 원청업체인 글로비스측과의 운송료 인상 협상이 결렬되자 모레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버스업계와 레미콘 업계도 경유가 폭등에 따른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노선을 감축하고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자칫 전국적인 물류·교통 대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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