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총리-총학생회장들 팽팽한 시국토론…'평행선'

<8뉴스>

<앵커>

대학생들과의 토론회를 가진 한승수 국무총리도 '재협상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팽팽한 긴장 속에 토론이 진행되긴 했지만, 걱정했던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권태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무총리와의 대학생 시국 토론회에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습니다.

대학생들은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한 협상에 정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재협상하라고 강하게 몰아부쳤습니다.

[오동국/동서대 총학생회장 : 광우병에 걸린 소위 말하는 미친소를 꼭 수입해야 하는가, 그것입니다.]

[장경태/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 엑셀만 잘 작동하고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지 않는 자동차라면 폐차 처분하는 게 맞지 않나요?]

한 총리는 정부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다만 재협상은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승수/국무총리 : 미국과의 관계만이 아닙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굉장히 난처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재협상보다는 똑같은 내용이지만 재협의를 통해 우리가 합의한 것을 바꿔가는 과정..]

물대포까지 동원한 촛불집회를 둘러싸고 총리와 대학생은 팽행하게 맞섰습니다.

[정수환/고려대 총학생회장 : 경찰의 폭력대응에 있어서 경찰청장의 책임있는 사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승수/국무총리 : 법을 뛰어 넘어서 집회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다 보면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 총리는 일부 학생들의 사퇴론 제기에 대해 항상 오늘(6일)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봉직해 왔다며 인적쇄신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오늘 토론회장에는 50여 명의 내외신 취재진과 400여 명의 학생들이 나와 큰 관심을 반영했으며 일부 학생이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큰 소란은 없었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5개 대학 총학생회의 제안을 총리가 받아들여 이뤄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