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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 잊혀지지 않도록 세대간의 가교를"

<8뉴스>

<앵커>

광복과 전쟁을 겪은 어른들이 차츰 세상을 떠남에 따라 호국 보훈의 의미가 잊혀져 간다는 걱정이는 걱정이 큽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청소년 특히 10대들에게 호국 보훈의 의미를 일깨워주기 위해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6.25 때 경남 진영에서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한 최의연 씨.

다리에 파편이 박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지만 더 큰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전우들을 기리는 '무명 학도의용군 위령탑'을 아직 세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소망은 꽃다운 나이에 스러져간 전우들이 '잊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최의연(78)/6.25 참전 국가유공자 : 꽃다운 나이에 희생하지 않았으면, 조국을 지키지 않았으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을 수 없었을 거예요. 몸소 실천으로서 후세에 기록을, 교훈을 남기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특히 10대들의 관심이 차츰 줄어드는 게 현실입니다.

[최유정/중학교 1학년 : (6월 하면 생각나는 것 뭐가 있어요?) 잘 모르겠는데요.]

젊음의 거리, 패션 광장에서 열린 축제의 주제는 호국보훈.

경쾌한 음악과 발랄한 율동, 젊음의 열기 속에 나라사랑의 의미를 담아내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독립 애국지사와 태극기 다는 법 같은 딱딱한 문제가 인기 연예인에 관한 질문과 어우러진 퀴즈대회까지 열렸습니다.

[이봉춘/서울지방보훈청장 : 젊은 층들이 다가가기가 어려운 것 같아서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도 보훈의 의미를 접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건국 60년에 맞은 현충일.

잊혀질까 두려운 전쟁세대와 미처 알지 못해 무관심해진 청소년들을 이어줄 가교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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