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 대통령 "민간 자율규제가 재협상과 마찬가지"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6일) 쇠고기 재협상은 어렵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불교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온 말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불교계 지도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미국에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협상이 국내문제라면 자신이 결정하면 되지만, 국가간의 문제이고 한미 FTA도 연결돼 있는 만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협상을 요구하면 통상마찰로 엄청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재협상 얘기를 꺼내 경제에 충격이 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문제의 핵심은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 민간업자들의 자율규제는 사실상 재협상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불교지도자들은 일부 납득이 가지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국민들에게 후속조치 내용을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운하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으니 보류하는 게 어떠냐는 불교지도자들의 건의에 대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말해 재검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