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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수면 위로?…촛불시위대와 마찰 우려

<8뉴스>

<앵커>

오늘(5일)부터 열리는 철야집회는 행사장소를 놓고 보수단체와 갈등을 빚었는가 하면 다양한 조직들이 대규모로 가세한 것으로 알려져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산 쇠고기 반대에 민주노총에 이어 정부와 정책협약을 맺고 있는 한국노총도 가세했습니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오늘(5일) 미국 대사관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회견을 갖고 버시바우 대사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촛불집회에도 조합 간부들과 회원들을 자율적으로 참여시켰습니다.

[백헌기/한국노총 사무총장 : 이번 협상으로 인해 한·미 간에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한국 국민 뿐 아니라 미국 정부 역시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총학생회도 동맹휴업을 실시하고 촛불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운하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도 촛불집회에 가세하는 등 참가 단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광우병 대책회의 측은 내일과 모레는 낮에도 거리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이를 금지하겠다고 통고한 경찰과 충돌도 우려됩니다.

보수단체와 마찰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던 서울광장에서, 특수임무수행자회 소속 회원들이 북파공작원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면서 촛불집회가 자리를 옮겨야 했습니다.

특수임무수행자회는 현충일을 맞아 2주 전부터 준비해온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복섭/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 TV뉴스보니까 행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행진하는 행사로 알지 우리는 여기서 한다는 것은 몰랐어요. 여기서 한다는 것은 정보가 없죠.]

일부 시민이 이들의 현수막을 찢고 항의하면서 양 측 간에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은 백만 명 촛불집회가 예정된 오늘 1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겠다고 밝혀 양 측간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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