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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민심 모르겠나"…야권, 재협상 장외투쟁

<8뉴스>

<앵커>

재보선 결과에 고무된 야권은 대여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쇠고기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장외투쟁으로 여권을 압박하겠다는 태세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은 국회 개원 본 회의가 열려야 할 시각에 등원하는 대신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과 함께 빼앗긴 국민의 건강권 검역주권을 반드시 되찾아올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드립니다.]

대통령의 재협상 선언과 내각 총사퇴 그리고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대여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강기갑/민주노동당 원내대표 : 이명박 대통령, 이제 결단내리십시오. 그리고 재협상에 나서십시오. 그래야 국민들이 안심을 할 것입니다.]

야권은 한나라당이 제안한 국회 차원의 방미단 파견도 거부했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정부의 자존심마저 버린 미봉책을 도와주기 위해 의원들이 떼지어 미국을 방문한다면 그것은 국민을 두 번, 세 번 짓밟는 일입니다.]

민주당은 오늘(5일)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가졌습니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추진하는 100만인 촛불대행진 일정에 맞춰 서울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재보선을 통해 쇠고기 재협상을 관철시키라는 민심의 요구가 확인됐다"며 장외 투쟁과 등원 거부라는 강경노선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고소고발 취하 발표에 대해서도 "다행스런 결정이지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여권의 정략적 산물"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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