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4일)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에서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인적쇄신론이 다시 불거져 나왔습니다. 또, 정치권 화합차원에서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낸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어제 재보선에서 수도권은 물론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조차 참패한 데 대해 실망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겸허히 반성하고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학원 최고위원은 "이번 재보선 참패의 의미를 되씹으면서 국정쇄신에 대한 결단이 조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도부의 이같은 자성과는 별개로 소속 의원들은 "더이상 실기해서는 안된다"면서 고강도 쇄신책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당내 3선 의원 모임에서는 "더 이상 땜질식 처방으로는 안된다. 내각이 총 사퇴하는 수준의 강도높은 쇄신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됐으며, 쇠고기 재협상의 타당성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 참석 의원들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정치권의 화합을 위해 지난 대선당시 BBK사건 등으로 당 차원에서 제기했던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더 이상 국회 등원을 놓고 조건을 달거나 흥정을 하려 해선 안된다면서 야권의 조속한 국회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 단독으로 등원했지만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한 의사절차는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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