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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중소기업 울린 '키코' 불공정거래 조사

<앵커>

중소 수출 기업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환 헤지 회피상품'과 관련해 정부가 조사에 나섭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그동안 환위험을 피하려다가 오히려 피해를 봤다는 중소기업이 많았는데 결국 정부가 민원을 받아들인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마 전 이 시간에 '키코'라는 '환 헤지' 상품 때문에 중소기업 피해가 2조 원을 넘었다는 얘기 전해드렸는데요.

중소 기업들은 은행이 이 상품을 팔면서 '환율이 뛰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충분히 설명안했다', 은행들은 '충분히 설명했다'라면서 계속 논란이 커져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은행과 기업의 '사적 계약 문제다'라며 개입을 꺼려 왔는데요.

하지만 피해 기업들이 계속 민원을 제기했고, 결국 정부가 나서게 된 것입니다.

단 민원에 대해서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실상 '갑'의 계약관계에 있는 은행이 상품 가입을 강요했는지를 조사하고요.

금감원은 상품 판매할 때 설명을 제대로 했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생상품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가입한 기업의 책임도 있고요.

또 정부 입장에서는 사실 입증이 어려운 만큼 결국 민사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앵커>

자 이번에는 중국 경제 얘기를 해볼까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인 것 같은데, 요즘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속도로 오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달러당 7.32위안이던 환율이요.

지난 4월에 6위안대에 진입했고요.

어제(4일)는 소폭 올랐지만 그제는는 달러당 6.92위안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최저치, 그러니까 위안화 가치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절상폭이 6.4% 정도였는데 올해는 벌써 5% 넘게 절상된 것인데요.

골드만삭스는 '위안화가 1년 이내에 10% 절상돼 달러당 6.3위안에 이를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위안화가 오르고 있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중국 무역수지 흑자도 있겠지만 이른바 '핫머니'라고 불리는 달러화 투기 자금이 유입 급증하면서 위안화 수요가 많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 4월에 중국 외환보유 증가액 가운데 500억 달러 이상이 출처가 불분명한 돈이었습니다.

예전 핫머니가 중국 부동산과 주식을 노린 것들이었다면, 이젠 금리차나 위안화 절상을 통해 손쉬운 수익을 노리는 핫머니가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중요한 요인은 중국 정부가 8%를 넘어선 물가를 잡기 위해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위안화 절상은 수입 물가를 하락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런 위안화 절상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까요?

득이 많겠습니까, 실이 많겠습니까?

<기자>

네, 득보단 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해외에서 중국 제품과 경합 중인 우리 가전이나 철강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이 생깁니다.

반대로 중국 수출 기업들은 타격을 입고 수출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단 얘기인데요.

우리나라 대중 수출액 절반이상이 원자재나 부품이란 점을 감안하면 우리도 타격을 입게 된단 얘기입니다.

또 수입 측면에선 중국 농산물이나 생필품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또 펀드나 주식 측면에 보면 앞서 말씀드린데로 중국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중국 증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뉴욕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오늘 미국 증시 호재와 악재가 정말 치열하게 다툰 끝에 결국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전까지만해도 호재가 잇따르면서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기가 월가 예상보다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가 고유가와 주택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미국의 민간 부분 고용이 4만 명이나 늘어서 월가 예상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회사가 위험한 것아니냐' 이런 소문이 무성했던 리먼 브라더스에 대해서, 매릴린치가 '리먼 브러더스 주가가 이제 바닥을 친 것 같으니까 지금쯤 사는게 좋을 것 같다' 이런 투자 의견을 내놓은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오후들어서 무디스가 앞으로 손실이 늘어날 것 같다면서, 미국의 양대 채권 보증업체인 MBIA와 암박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게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채권 보증업체의 신용 등급 하락은 이들 업체가 보증한 수많은 채권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셔 곧바로 금융권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하버드 대학 졸업 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버냉키 연준 의장이 또 다시 인플레이션 위협을 경고하면서, 이런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오늘은 배럴당 122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직은 좀 성급한 것 같습니다만 '1차 저지선인 배럴당 120달러가 무너지면 순식간에 11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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