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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운임 인상하라"…16일부터 총파업

<8뉴스>

<앵커>

건설기계노조가 운임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1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덤프트럭 운전사들이 미리부터 작업 거부에 나서면서 공사가 이미 중단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영종 신도시 부지 공사는 오늘로 13일째 중단됐습니다.

중장비 기사들이 운임 인상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노조가 밝힌 15톤 덤프트럭의 8시간 하루 운임은 27만 원.

턱없이 오른 기름값과 보험료, 차량유지비 등을 빼면 손에 들어오는 돈은 3만 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박상옥/15톤 덤프트럭 기사: 학비 또 생활하는 생활비 모든 것이 이게 뭐 맞지가 않아요. 너무 차이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해갈 수 없기 때문에 집사람도 현장에 나와서 일을 하고..]

2만 2천여 명으로 이뤄진 건설노조는 어제 대의원 회의를 열고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백석근/건설노조 위원장: 전년도 대비 유가는 두 배 이상 폭등을 했지만, 현재의 운반비는 전년도의 동일한 선에 머물고 있는 실정은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삶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노조측은 최저 운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표준임대차 계약서의 정착과 함께 운임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건설노조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전국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서울 상경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전주-광양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운임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는 등 고유가로 인한 건설현장의 공사차질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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