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해안에서는 요즘 까나리떼가 몰려와 어민들이 모처럼 어깨를 활짝 폈습니다. 초여름 한 달 동안 반짝 잡히는 까나리는 김치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액젖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서산방송본부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천항에서 뱃길로 2시간 거리의 외연도 어장.
까나리 어군을 쫓는 어선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다속 어망을 끌어당기자 은빛 까나리가 그물 한가득 잡혀 올라 옵니다.
어창은 순식간에 싱싱한 까나리로 가득찼고, 고기냄새를 맡은 갈메기떼도 신바람이 났습니다.
외연도 어장에서 까나리가 잡히기 시작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입니다.
한 달동안만 반짝 어군이 형성됩니다.
냉수성 어종인 까나리는 한여름에는 여름잠을 자기 때문에 이때 아니면 구경하기 힘듭니다.
어장도 외연도가 유일합니다.
[이금철/외연도 어선 선장: 전에는 백령도와 외연도에서 나왔는데, 지금은 백령도쪽은 안 나오고 외연도 밖에 안 나와요, 다른데는 일절 없고요.]
이렇게 잡은 까나리는 섬으로 옮겨져 소금에 절인뒤 2년 간 숙성을 거치면 김치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까나리 액젖이 됩니다.
[최재욱/외연도 액젖공장 대표: 5-6월달에 까나리가 6천 톤 정도 생산이 되는데, 그것을 전량으로 액젖으로 만들어서 전국에 유통을 하고 있습니다.]
정든 외연도 어장을 다시 찾아온 까나리, 만선을 꿈꾸는 어민들의 표정도 환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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