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찰의 꽃' 전국 검사장들 5년 만에 모인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전국 검사장이 한자리에 모여 검찰권 행사 방향 등을 논의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가 5년 만에 열린다.

대검찰청은 4일 김경한 법무부 장관 주재로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서초동 대검 대회의실에서 '제63회 전국 검사장회의'를 연 뒤 같은 날 저녁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해 만찬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임채진 검찰총장을 비롯해 전국 검사장과 지청장 등 77명이 참석해 법질서 확립 방안, 검찰 발전 계획, 서민생활 침해사범 단속 방안, 부정부패 척결 방안 등 크게 4가지 주제를 논의한다.

회의 안건에는 '법질서 확립 방안'이 포함돼 있어 최근 벌어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에 관한 대처 방안 등을 놓고 의견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검사장 회의는 매년 1~2차례 검찰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여 장·단기 현안을 논의하고 같은 날 대통령과 오찬 또는 만찬을 함께 하는 연례행사였지만 참여정부 첫 해인 2003년 6월 제62회 회의 때 노무현 당시 대통령을 만난 이후 5년간 열리지 않았다.

검찰은 이 회의 이후 대선자금 수사나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수사, 17대 총선 등이 진행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 5년간 정식회의를 열지 않고 검찰총장 주재 간담회나 면담회 형식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참여정부에서는 전국 검사장 회의가 단 한 차례 밖에 열리지 않았지만 국민의 정부에서는 매년 열렸었다.

이번 제63회 회의도 이달 5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19일이 대선수사 공소시효 만료일인 만큼 오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순께 여는 것으로 미뤄졌다.

또 날짜를 다시 잡아 일단 오는 20일 개최하기로 정한 상태이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시국이 급변하고 있어 회의 시기와 대통령 예방 일정이 다시 바뀔 수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검찰에 대한 일반 국민의 소망이나 쓴소리를 인터뷰한 동영상을 상영해 검사장과 지청장들이 이를 본 뒤 소감을 나누기로 했다.

검사장급 회의이지만 각 고검 차장과 부장, 검사장급 지검 차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은 참석하지 않으며 전국 지청장 38명은 회의에만 참석하고 대통령 만찬에는 빠진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