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자산운용사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한 투자자문사의 투자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 회사는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펀드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운용사가 은행이나 증권사의 자회사인 경우가 많아, 판매사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운용사의 펀드 직판제는 그동안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때문에 '펀드 직판제'가 허용된 지 3년째지만 아직 일반 투자자에게 직판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운용사가 펀드를 직접 판매하면 투자자들은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떼어줘야 했던 판매보수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노희진/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 :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판매수수료가 경감돼서 투자자에게 좀 더 득이 될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런 식으로 다양한 판매방법을 통해서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그런 노력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로서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정오순/부천시 역곡동 : 운용사도 수수료가 있고 판매사 수수료, 두 군데서 수수료가 나가잖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직접 판매를 하게 되면 한 군데 수수료가 줄어들잖아요. 그러면 훨씬 더 유익할 거 같아요.]
펀드직판이 본격화되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방천/에셋플러스 투자자문사 회장 : 고객분들은 펀드를 살 때 굉장히 많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야 되는데, 거기에 답을 얻어야 되는데 또 그럴 권리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엔 그게 많이 생략된 결과 우리가 직접 펀드를 개발하고 운용하는 사람이 그 펀드를 사는 사람, 가입하는 사람과 항상 얘기하는 그런 소통의 펀드를 의미합니다.]
금융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는 펀드직판제의 뒤늦은 국내 시행.
일반투자자들을 봉으로 삼고 매년 엄청난 판매수익을 챙겨 온 펀드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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