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양국이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주한미군의 전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아파치 헬기의 이라크 차출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희 국방장관과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우선 주한미군 전력을 한·미 정상 합의대로 28,500명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특히 논란이 됐던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전력의 아프간 차출 가능성도 부인했습니다.
[게이츠/미 국방장관: 아파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고 조만 간에도 없을 것입니다. 동맹국인 한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희/극방장관 :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동맹 군사구조가 변함없이 한반도의 전쟁 억제와 전승을 보장하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체제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미동맹의 미래비전, 즉 동맹의 역할을 한반도를 넘어서 아태 지역과 전세계적 차원으로 확장하는 문제도 중점 논의됐습니다.
취임식 두 장관은 월터 샤프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취임식에 함께 참석해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벨 사령관으로부터 지휘기를 넘겨받은 샤프 대장은 서울이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거리 내에 있다며 어떠한 위협에도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