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오늘(3일) 관련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시청 앞 광장에선 지금 이 순간에도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조성현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이곳 서울광장에는 주최측 추산 6만 명, 경찰 추산 2만 명의 시민이 모여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정부의 대책이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씻기에는 미흡하다며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문지애/서울 목동 : 이번 30개월 협상이 완화된 조치이긴 한데 그래도 우리는 아예 처음에 재협상을 하는 거, 그거만은 못한 거니까 그냥 아예 처음부터 다시 했으면 좋겠어요.]
집회가 끝난 뒤에는 오늘도 거리시위가 예정되어있습니다.
경찰은 백50개 중대 만 2천 명의 병력을 도심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오늘 오후에는 전남도의회 의원 40여 명이 재협상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한 뒤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등 6개 청소년단체 대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에 반대하는 회견을 열었습니다.
또 광우병 대책위는 폭력을 이유로 어청수 경찰청장 등 경찰간부 6명을 검찰에 고소,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당초 일부 시위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방침을 철회하고 지난달 31일부터 그제 새벽까지 연행한 225명을 모두 석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