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 엑스포가 3일 마카오의 베네치안 리조트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치안리조트에서 개막된 '세계 도박 엑스포 아시아 2008'(G2E Asia)에는 전 세계에서 6천여 명의 도박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참가자 수는 작년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사흘간 열리는 행사에는 전 세계 180여개 도박 관련 업체에서 출품한 슬롯머신, 보안 소프트웨어, 각종 도박기구들이 선을 보인다.
그러나 이번 카지노 엑스포의 최대 관심사는 높아지는 임금과 항공망 미비 등 제반 여건의 제약으로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현재와 같은 호황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은 지난해 마카오 당국이 카지노 산업에서 거둬들인 세수입만 103억4천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카오에는 현재 샌즈, 윈과 같은 미국의 거대 카지노 기업들이 이미 문을 열었으며 향후 4년 이내에 15개의 카지노들이 새로 둥지를 틀 계획이다.
마카오는 54만 명의 전체 주민 대부분이 카지노 산업에 의존하는 등 이미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로 부상했다.
그러나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 앞날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홍콩의 카지노 산업 분석가인 가브리엘 찬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마카오 카지노 산업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요 원인으로 노동력 부족과 이에 따른 임금 상승을 꼽았다.
찬에 따르면 현재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인건비 비중은 매출액의 약 11%에 이를 정도로 업체들은 인건비 절감에 부심하고 있다.
찬은 "중국 본토로부터 노동력을 수입하게 되면 문제가 풀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마카오 주민의 임금 수준이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마카오 정부가 가까운 장래에 그러한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본토나 외국으로부터 노동력이 유입될 경우 임금 하락을 우려하는 카지노 산업 종사자들은 노동력 수입을 막기 위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카오 카지노 산업은 공급 과잉과 항공편 부족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한 카지노 전문가는 "아시아 주요 도시의 카지노 관광객들이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카오 당국이 항공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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