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에서 20여 일째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의 참가 인원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촛불집회에는 지금까지 보다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광주 동구 금남로 삼복서점과 전남대에서 시작한 광주 지역 촛불집회에는 20-100명 정도의 시민들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과 30일에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면서 광주의 촛불집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참석 인원은 주최 측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오는 10일 6·10항쟁 21주년을 기념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고되면서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2만 명 이상의 조합원과 가족들이 참석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동안 광주 지역 노동계가 공기업 민영화, 구조조정, 비정규직 문제에 치중해 개별적으로 반대 운동을 벌여왔지만 촛불집회와 연계해 투쟁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또 전남대 총학생회는 전체학생대표자 회의를 열어 10일 동맹휴업하고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선대, 광주교대 등도 오는 10일 동맹휴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대학생은 10일 금남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남대에서부터 금남로까지 거리행진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농번기인 탓에 그동안 촛불집회 참여가 힘들었던 광주.전남의 농민들도 10일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집회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반대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10일 촛불집회에 최대 10만 명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단체나 시국회의의 내부 사정 등으로 기대보다는 참여 인원이 적었던 게 사실"이라며 "서울과는 달리 광주에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판단해 참여자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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