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고시 관보 게재를 연기하고 재협상을 검토하기 시작한데 대해 야권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면 재협상이 아닌 시간끌기용 미봉책이라면 더 큰 저항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들은 정부가 관보 게재를 연기하고 재협상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반드시 전면적인 재협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재협상'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고, 또 미국에 수출 자제를 요청하는 등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장외집회를 비롯한 향후 투쟁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강경 기조를 당분간은 유지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또 오후 5시 인천에서 갖기로 한 규탄집회도 일단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재협상을 전제로 한 연기 결정이어야 한다면서, 경찰청장 파면과 과잉진압 책임자 처벌에 이어 내각 총사퇴를 비롯한 대폭적인 국정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심의 요구를 받아들여 관보게재를 연기하고 이미 들여 온 미국산 쇠고기 검역까지 중단한 만큼, 야당은 국회로 들어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자고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안에 쇠고기 특위를 구성해 야당이 요구하는 재협상촉구 결의안등 모든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이 오는 5일로 예정된 제 18대 국회 개원 본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어, 새 국회가 제대로 문을 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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