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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 일괄복당"…박근혜 사실상 수용 의사

<8뉴스>

<앵커>

논란이 되어 왔던 친박 의원들의 복당문제도 풀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곧 한꺼번에 복당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재섭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례회동, 그리고 의원총회에서 밝힌 복당 원칙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져 탈당한 뒤 당선된 의원들은 결격사유가 없는 한 곧바로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친박 의원 가운데 그외 인사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행위의 정도와 도덕성 등을 심사해 허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쇠고기 문제다, FTA문제다, 이런 것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지금 처절하게 집중되어 있는데 여기서 당에서 자꾸 복당문제 이런 것 갖고 더 이상 얘기를 안했으면 좋겠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중에 복당문제를 담당할 당원자격심사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2일) 오후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연대 의원들과 한시간 넘게 의견을 나눈 뒤 최종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도, 당의 복당 방안을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이걸 가지고 한도 없이 갈 수가 없잖냐 그런 입장이었는데 이제 더 이상 복당에 대한 얘기는 제가 하지 않을 겁니다.]

심사를 통한 선별복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일부 참석자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게 중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에 기소된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와 양정례, 김노식 의원의 복당은 거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심사과정에서 추가 탈락자가 나올 경우엔 친박측의 반발이 재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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