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에는 간 큰 절도사건 하나 보도합니다. 상점문을 뜯거나 아예 벽을 뚫고 들어가서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훔쳐 나온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경기도 파주시의 한 마트 앞입니다.
한 남자가 쇠 지렛대를 이용해 상점문을 뜯고 들어갑니다.
5분이 채 되지 않아 이 남자는 상점 안에 설치돼 있던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갖고 나온 뒤 차에 싣고 달아납니다.
[김 모 씨/피해마트 주인 :제일 처음에는 너무 황당했죠, 유리가 다 깨져있어서 폭발이 난 거 같기도 하고.]
용의자 38살 임 모 씨는 CCTV에 얼굴이 찍히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 씨는 현금인출기가 설치돼 있으면서도 보안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마트만을 4차례나 털었습니다.
심지어 벽을 뚫고 들어가 인출기를 들고 나오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충환/파주경찰서 강력2팀: 사업때문에 빚이 많아서 신용회사에서 많이 빚독촉을 하고 그래서 부모님에게도 연락이 가고 그래서 범행을 하게 됐고..]
경찰은 2천여만 원을 훔친 혐의로, 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