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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미간 자동차 교역 불공정"…속내는?

<8뉴스>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오바마 의원이 한·미간 자동차 교역이 불공정하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한·미 FTA 반대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던 오바마 의원의 불공정 교역 발언 그 속내가 뭘까요?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마지막 경선지가 될 사우스다코타.

대선후보 지명을 눈앞에 둔 오바마는 막판 유세에 열을 올렸습니다.

[오바마/미 민주당 대선후보 : 준비 되셨죠? 세상을 바꿉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을 겁니다.]

연설 도중 오바마는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지적했습니다.

한국은 매년 수십만 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는데, 미국이 한국에 파는 차는 5천 대도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불공정한 교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오바마는 지난달 23일 부시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한·미 FTA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관련조항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대선 본선에서도 오바마는 한·미 자동차 무역을 쟁점화할 태세입니다.

자신의 약점인 백인과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늘리기 위해 노조에 우호적인 무역정책을 내세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화당 매케인 후보는 한·미 FTA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본선 대결이 시작되면 오바마와 매케인은 한·미 FTA를 비롯한 무역정책에서 확실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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