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4살에서 5살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가로수가 천식 발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가로수가 많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이 천식에 걸릴 확률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제곱킬로미터 당 가로수 340 그루가 늘어날 때마다 천식 발생률은 25%씩 낮아졌습니다.
이는 꽃가루가 천식의 원인 물질이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통념과는 다른 것인데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어느 정도 노출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적당량의 원인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면역체계가 무너져 알레르기 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는데요.
이에 비해 가로수가 많아져 원인 물질에 대량으로 노출되면 오히려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상헌/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 오히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노출되었을 때는 오히려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고, 그 물질에 대해서 면역세포들이 반응하지 않는 면역관용이라는 현상이 생겨서 천식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량으로 접촉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같은 결과를 가져 오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들이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생후 6개월이 될 때까지는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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