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달 31일과 휴일인 1일 밤에도 서울 중심가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와 거리시위가 이어져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1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2만여 명(경찰 추산)이 모여 40여 분 동안 촛불집회를 개최한 뒤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다가 세종로 사거리에서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오후 11시 반 현재 시위대는 6000여 명으로 줄어들었지만 흥분한 시위대가 전경 버스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점거하고 굵은 밧줄을 걸어 길을 막은 경찰 버스 4대를 끌어냈다.
경찰은 2일 오전 0시 50분경부터 "해산하라"는 경고 방송과 함께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며 시청 쪽으로 밀어내기 시작해 세종로 사거리 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시위대를 인도 쪽으로 몰아냈다.
이날 부산과 대전 광주 청주 등지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31일 밤에는 촛불시위가 시작된 후 최대 규모인 4만여 명의 시위대가 촛불집회를 연 뒤 태평로와 을지로 등 시내 주요 도로를 점거했다.
이날 일부 시위대는 청와대 쪽으로 향하다 적선 사거리와 동십자각 사거리까지 진출해 8차로 도로를 점거한 뒤 청와대 방향으로 가는 길을 막은 경찰의 저지선을 한때 뚫기도 했다.
"100만 대행진" 6·10항쟁일 '절정' 달할 듯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는 오는 10일 6·10항쟁 21주년을 전후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이하 국민대책회의)는 3·5·7일 잇따라 대규모 집회를 연 뒤 10일 '100만 촛불 대행진'에서 시위의 수위를 최대치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의 미 쇠고기 출하 실력 저지(3일)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3일)은 분위기를 달구는 촉매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게다가 지난달 31일 시위에서 보듯 정부의 강경진압은 시민들의 반발을 키우는 요인이다.
부산지역 대학생(4일)과 서울대생(5일)의 동맹휴업 등 대학생들의 본격적인 참여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회(한총련)과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전국 60개 대학 학생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한국학생대회'를 열고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6일로 예정된 화물연대의 파업 찬반투표는 쇠고기 반대와 임단투가 맞물린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박원석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특정 지도부가 시위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위가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한 총리와 야간 회동 등 장고
청와대와 여당은 주말과 휴일 내내 민심 수습책 마련에 골몰했다.
인적쇄신을 포함한 전면적 국정쇄신 단행 방침을 굳히고 구체적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당청 간 여러 채널이 분주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한·르완다 정상회담 일정 하나만 소화한 이후 내내 장고를 거듭했다.
각계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수시로 참모들을 불러 보고를 받았다.
30일 밤에 이어 31일에도 한승수 총리의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1일 새벽에도 밤샘 시위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은 휴일에도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최근의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본질적 원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처방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단순 감기약으로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종합감기약 처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4, 5명의 장관 및 청와대 수석 교체 뿐 아니라 국정 시스템 보강, 고유가 대책을 포함한 고강도 민생대책이 쇄신책에 담길 것이라는 얘기다.
한나라당도 당 차원의 근본 쇄신책을 마련해 청와대에 전달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은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재로 1일 저녁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국토부, 대운하 적극 홍보로 방향 선회
국토해양부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한 비판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국토부가 대운하 사업 검토를 위해 만든 임시조직인 대운하사업준비단의 정내삼 단장은 1일 방송된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대운하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는 4·9 총선 직전부터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서는 입장이나 진행상황 등에 대해 언급을 피해왔다.
정 단장은 이날 "30억 원을 들여 물길 잇기 및 5대강 유역 물관리종합대책 연구용역을 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기관에 맡겨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운하를 검토하고 있는 이유로는 "우리나라가 접해 보지 못한 하천 이용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운하에 대해서는 "치수, 이수, 물류, 관광 등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용"이라고 소개하면서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이처럼 적극 홍보로 전환한 것을 두고 청와대, 관련 부처 등과 대운하를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 조율이 끝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 도미노 '째깍'
유가 급등 속에 가스 가격도 오르는 등 에너지 물가 인상의 후폭풍으로 공공요금 인상 도미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ℓ당 1,000원대를 넘어섰다.
서울 강동구의 한 LPG(천연석유가스) 충전소는 이날 자동차용 부탄가스 가격을 ℓ당 1,038원으로 전날보다 8%(78원) 올렸다.
LPG를 수입·국내 공급하는 SK가스와 E1이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공급가격을 각각 12%, 9% 이상 인상했기 때문이다.
경유와 휘발유도 전국 평균가격이 ℓ당 1,900원대를 넘어서며 2,000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LNG(액화천연가스)로 공급되는 도시가스와 전기요금도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급증으로 하반기 줄줄이 인상 대기 중이다.
[국민일보] 제주 규모 4.2 지진
제주도 해역에서 31일 밤 섬 전역에서 진동을 느끼게 하는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해 재난당국과 도민 모두가 재난대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지진의 빈도가 급증하는 데다, 이번은 최근 30여년 간 발생했던 지진 중에 가장 강한 진동을 느끼게 해 제주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10년 단위로 보면 1978-1987년 사이에는 1회 밖에 없었으나 1988∼1997년은 5회로 늘어났고 1998∼2007년에는 무려 22회로 크게 증가했다.
기상청 지진감시과 관계자는 "31일 오후 9시59분쯤 제주시 서쪽 78㎞ 해상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가 4.2 이지만 1993년에 발생한 것보다는 제주도 육상에 150여㎞나 더 가까웠고, 전남 완도 일대에도 진동을 느껴 제주 도민들이 감지한 정도는 지금까지 발생한 지진 중에 가장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MB 국정 운영 지지도 22.9%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2.9%,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67.1%로 조사됐다.
동아일보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이 대통령 취임 100일(3일)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3월 30일 실시했던 조사(52.7%)에 비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국정운영 점수를 매길 경우 이 대통령의 평균점수는 47.5점이었다.
취임 후 가장 잘한 부분은 '공기업 등 공공부문 개혁 노력'(19.6%), '경제 활성화 노력'(16.7%), '미국 등 주변국들과 외교관계 강화'(11.8%) 순이었고, 잘못한 부분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43.6%), '물가상승 및 경기둔화'(22.3%), '장차관, 청와대 참모 등에 대한 인사'(13.6%) 순이었다.
'현 정부가 원활한 국정운영을 하는 데 가장 큰 장애요인'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35.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장차관 및 청와대 참모진의 보좌능력'(22.8%), '야권의 비협조'(22.5%)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외교적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61.4%)는 의견이 '외교관례상 재협상은 불가능하므로 검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34.9%)보다 많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될 것'(59.7%)이라는 답변이 '손해가 될 것'(32.4%)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조선일보] 탕자산 언색호 물빼기 수로 마무리
중국 당국이 대지진으로 형성된 최대 규모의 자연 호수인 탕자산 언색호 둑 상단에 인공 수로를 내는 데 성공하면서 호수 붕괴로 인한 '2차 재앙'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중국 신경보는 1일 '탕자산 언색호의 수로 공사가 5월 31일 밤 12시에 끝났다'고 전했다.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생겨난 자연 제방 윗부분에 만들어진 수로는 깊이 7~10m, 폭 30~50m 규모이다.
중국 언론들은 3일쯤부터 이 수로를 통해 호수 물이 빠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31일 저녁 구호요원 14명과 구호 물자를 싣고 재해지역인 원촨현으로 가던 청두 군구 소속 미그 171 헬기가 악천후로 실종되면서 구호요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면 진앙 인근 ?x주시의 광산에 19일간 매몰돼 있던 광부 2명은 구조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광산 갱도 안에 물과 먹을 것이 있어서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앙일보] 검찰, 김우중씨 소환 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일 김우중(72) 전 대우그룹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통해 1999년 대우그룹 퇴출을 저지하기 위해 조풍언(68·구속)씨를 통해 정치권 로비를 시도했는지를 캐물었다.
또 대우그룹의 퇴출 과정에서 조씨에게 건넨 수백억원대 자금의 성격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소환에 앞서 대우그룹의 마지막 구조조정본부장을 지낸 김모씨와,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소유한 베스트리드LTD(옛 대우개발)의 대표를 지낸 유모씨를 조사했다.
[한겨레신문] 대통령 부인 이대 나들이 '과잉 경호'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가 '제12회 자랑스런 이화인상'을 받기 위해 이화여대 참석개교 122돌 기념식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학생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김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자 경찰은 경호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의경 3개 중대 250여명과 사복 경찰 40여명을 배치했다.
행사가 시작된 뒤 이 대학 학생 100여 명은 등록금 인하 등의 문제로 총장 면담을 요구하며 행사장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학내 문제로 총장 면담을 요구한 것인데 대통령 부인이 참석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과잉대응을 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고참 가혹행위로 자살 병사유족에 국가 배상"
군에 입대한 뒤 선임병사의 구타 등 가혹행위에 못 이겨 6개월 만에 자살에 이른 병사의 유족에 대해 국가가 배상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울산지법 제4민사부(재판장 한영표 부장판사)는 선임병사의 가혹행위에 괴로워하다 총기로 자살한 장모씨의 부모와 누나 등 3명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유족들에게 모두 9천300만원 상당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상급병의 구타 및 가혹행위는 상급자의 하급자에 대한 훈계권의 정당한 범위를 일탈한 불법행위로서 국가는 국가배상법에 의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강남 등 급매물 속출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의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는 데다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이 크고 재건축 사업성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종부세 회피 매물이 소진되고 하반기 대규모 강남권 입주가 마감되면 강남권 일대 아파트 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남권 매입 시기를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말
복잡한 영어 철자를 발음하는 대로 쉽게 쓰자는 '철자개혁 운동'이 미국과 영국 등에서 부활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30일 보도했네요.
미국 읽기·쓰기 협회(ALC)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영어철자를 정확히 기술하지 못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인 3000만 명에 이르러, 이 때문에 'school teachers'는 'skool teechers'로 쓰는 등 단순히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자는 철자 개혁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철자개혁 운동은 800년 전부터 산발적으로 진행돼 작가 마크 트웨인과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등도 개혁 운동을 벌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는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젊은이들이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변형 철자를 보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철자개혁운동이 되살아 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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