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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거리시위…시위대-경찰 이틀째 충돌

일부 시민들 시위대에 김밥, 음료수로 격려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정부의 일방적인 쇠고기 고시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범국민적인 저항'으로 분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촛불집회는 오늘(1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경찰이 어느 때보다 강경한 진압방식으로 맞선 가운데, 거리시위는 오늘 낮부터 다시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의 SBS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젯밤 경찰이 거리시위에 나선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쏘며 강제연행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이 곳 서울광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조금 전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4만 명의 시민들은 경찰의 과잉대응을 규탄하기 위해 거리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시민들은 태평로와 세종로를 지나 청와대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거리시위는 대낮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대학생 천 3백 명이 장관 고시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 뒤 서울광장까지 행진했습니다.

서울광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과 합류하면서 3천5백 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경복궁역에서 강제해산을 요구하는 경찰과 맞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어젯밤 거리시위를 벌인 뒤 서울광장에 남아있던 사람들에게 음료수와 김밥 등을 나눠주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청운동사무소 앞에선 미친소닷넷 소속 청소년 100여 명이 경찰의 강경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종이비행기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물대포 진압으로 시민들의 거리시위가 더 격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80개 중대 6천 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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