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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먼저 넣고도…허정무호 '악몽같은' 무승부

<8뉴스>

<앵커>

어젯(31일)밤 월드컵 축구 예선전이 끝나고 나서 허정무 감독은 '악몽을 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체력과 수비에 문제가 노출됐고 최종예선 진출도 안심할 수 없는 지경이 됐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 박지성과 이청용의 움직임이 좋았습니다.

선취골도 두 선수가 합작했습니다.

이청용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박지성이 오른발로 차넣었습니다.

후반 3분엔 조원희가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박주영이 마무리했습니다.

여기까지만 웃었습니다.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로 순식간에 조직력이 흐트러졌습니다.

포백수비는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호흡도 맞지 않았고 허둥대다 제대로 자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실점장면에서 이정수와 곽희주, 두 중앙수비수는 공만 보다가 뒤로 돌아 들어오는 상대 공격수에게 공간을 내줬습니다.

[이정수/축구대표팀 수비수 : 아직 조금 손발이 좀 안 맞기 때문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 것 같고, 위치나 그런 거에 대해서 잠깐 정신을 놓고 있었던 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1승2무로 조 선두는 유지했지만 2위까지 올라가는 최종예선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은 해야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요르단과 14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를 갖고, 22일에 홈에서 북한과 마지막 경기를 펼칩니다.

[박지성/축구대표팀 공격수 : 앞으로 남은 3연전 또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한다면 좀 더 조직적으로 좀 더 다듬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모레 무거운 걸음으로 요르단으로 출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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