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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정국 '강기갑 효과'…민노당 지지율 올라 반색

민주노동당이 2년만에 두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반색하고 있다.

최근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 2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노당은 10.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17대 총선 직전 20%에 육박했던 지지율이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2006년 상반기에 한자릿수로 추락한 뒤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선 것.

특히 민노당은 18대 총선 정당 득표율이 5.6%에 그치고 총선 직후 지지율이 3%대로 떨어져 위기감을 느끼다가 두 달도 채 안돼 세 배 이상 점프하는 급상승 가도를 달리는 데 한껏 고무되어 있다.

이 같은 상승은 '쇠고기 파동' 정국에서 '강기갑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결과라는 게 지배적 분석이다.

강기갑 원내대표가 한미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을 파헤치는데 앞장서고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는 등 쇠고기 정국의 중심적인 인물로 부상하면서 당이 후광 효과를 본 셈.

강 원내대표는 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를 제치고 '가장 기대되는 신임 원내대표'로 뽑히는 등 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지지율 상승세는 장외투쟁의 수위를 놓고 조심스러워하던 민노당이 적극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등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하도록 하는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청계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강 의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에 대한 시민들의 격려도 줄을 잇는 등 당 관계자들은 지지율 상승효과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지지율 상승은 민노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혁신재창당' 작업에도 탄력을 주고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반대와 공기업·의료 민영화 반대 등의 목소리를 높이는데도 뒷받침하는 한편 6.4 재.보궐 선거에서도 민노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민노당 관계자는 "총선 뒤 지지율 침체로 당이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동력이 떨어졌으나 다시 힘을 받고 있다"면서 "지지율 상승은 서민의 삶을 옥죄는 각종 정책을 맞서 싸우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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