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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은 사라질 줄을 모르고…장기불황 오나

<8뉴스>

<앵커>

6월 1일인 내일(1일)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 부과기준이 되는 날입니다. 해마다 이 맘 때면 세금을 피하려고 나온 급매물이 다시 사라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기 마련인데 올해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잠실 주공 5단지입니다.

112제곱미터형 급매물이 11억 원에 30건 이상 쌓였지만 거래가 끊겼습니다.

근처 장미와 진주 아파트도 20건 안팎의 급매물이 나와있습니다.

잠실에서만 오는 10월까지 무려 만 8천 가구의 신규 입주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나타나는 이른바 '입주 쇼크' 현상입니다.

[백형천/잠실 부동산 중개사 : 현재 1가구 1주택 1입주권 가지신 분들이 준공 승인과 동시에 1가구 2주택이 됨으로 인해서 양도세 중과가 됨으로 그걸 피하기 위해서 계속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개포 주공 1단지도 정상가격보다 5천만 원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한달에 거래는 2,3건에 불과합니다.

[이창훈/개포동 부동산 중개사 : 그동안 재건축 규제 완화에 실망한 급매물이 시장에 나왔으나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시세는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연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판교 신도시 인근 경기도 분당과 용인 등에도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5월 말부터는 종부세 회피 매물이 사라지는 시기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부사장 : 지난해만 하더라도 5월말이 지나면서 시세가 서서히 회복됐었지만, 올해는 매수자들이 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규제완화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른바 알짜 대단지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 하락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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