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부가 여성들의 성범죄 피해에 대한 실태를 조사했는데 천 명 중에 18명 꼴로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식적인 범죄 통계보다 그 수치가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성범죄 발생률이 범죄 통계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부가 최근 전국 성인남녀 1만 3천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천 명 중 18명이 성폭행과 강제추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죄 통계상으로 성폭행 발생건수는 1만 3천 건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추정 피해건수가 1백5십만 건에 달했습니다.
[김은경/청소년범죄연구센터장 : 성폭력 범죄와 같은 경우에는 범죄 암수율이 대단히 높다. 외국의 경우에도 성폭력 범죄 공식 통계 보고와 실제 벌어지는 범죄율 간에는 간극이 상당히 큰 걸로.]
특히 성인 여성의 28%는 일상생활에서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폭행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비율은 7%, 성추행의 경우는 신고율이 5% 선에 그쳤습니다.
성폭행 가해자의 85%는 전 배우자나 애인, 직장 동료 등이었습니다.
여성부는 피해자의 신고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성폭력 방지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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