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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혈압, '매일 30분 음악 듣기'로 치료?

이탈리아 피렌체대학 연구팀은 음악이 혈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매일 30분씩 느린 음악을 들려주고, 나머지 그룹에게는 어떤 치료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실험참여자들의 혈압을 측정했는데요.

그 결과 매일 느린 음악을 들었던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혈압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 :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어서 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느린 템포의 음악을 듣게 되면 이완되고 교감신경 활성화를 낮추어서 자율신경계를 조절함으로서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음악을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곡의 속도인데요.

사람의 심박 수는 1분에 60회에서 100회 정도가 정상이지만,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이보다 느린 분당 55회에서 70회 정도의 비트를 가진 음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느린 음악을 들으면 우울증, 만성통증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어린이의 경우 행동장애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가 필요한 고혈압 1기 이상 환자들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음악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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