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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인터넷 세상을 접수하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폭력성 점차 오프라인으로 확대…건전한 문화 조성위한 교육 절실

최근 '무서운 초딩(초등학생)'이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다.  인터넷 상의 각종 폭력적인 게임과 선정적인 성인물에 노출된 일부 초등학생들이 점점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의 폭력성이 오프라인 범죄의 형태로 확대되고 있어  문제는 심각하다.

SBS<좋은아침 플러스 원>의 29일 방송분에서는 '우리아이지킴이 노란 리본' 코너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초등학생  인터넷 문화의 실태를 조명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했다.

최근 발생한 대구 초등학생 집단 성폭력 사건은 물론, 온라인 신문사이트에 게재된 초등학생 폭력 동영상 파문은 '범죄'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인식이 매우 무뎌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제작진이 찾아간 한 초등학교 앞 PC방은 하교 시간이 되자 이미 만원이었다. 아이들은 죽고, 죽이는 게임을 하며 폭력적인 언어와 행동을 일삼았다.  제작진이 해당 PC방 앞에서 인터뷰한 몇몇 초등학생은 "게임이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깜짝 놀랄만한 증언을 했다. 그들은 오히려 "(PC방에서 하는 게임이)유치한 면도 있다. 계속 게임하다 보면 18세(성인용 게임)가 뭐 이러냐"고 반문했다. 이어, "18세 게임이 아니라 전체 이용가로 해도 무관하다고 생각하다"며 "18세라고하는데 잔인하지도 않고, 재미는 없고..."라고 전했다.

이러한 폭력적인 게임에 노출된 아이들이 잠재의식 속에 자리잡은 '이유 없는 분노'와 '반항 의지'를 극명하게 표출한 것이 최근 등장한 인터넷 '안티 담임' 카페다. 아이들이 서슴지않고 담임 선생님을 비난하는 이 카페들의 성격은 이름만큼이나 직설적이고 공격적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송수민 씨는 이같은 문화에 대해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화나 분노가 있으면, 굉장히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 같다"며 염려했다.

        

문제는 폭력적인 게임만이 아니다. 인터넷 활용능력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들이 성에대한 호기심을 인터넷 안에서 해소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인터넷에 널린 선정적인 성인물을 보고 들으면서 잘못된 성지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위해 인터넷을 건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가정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서울 명륜동의 초등학교 1학년생 원종수군은 모친의 철저한 교육을 통해 컴퓨터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원종수군의 어머니인 홍성혜씨는 "너무 규제를 하니까 아이가 오히려 자기가 하고 싶은 것(게임)을 더 하려고 했다"며 "일단, 해야할 과제를 주고 그 일을 한다음에 아이한테 보상으로 한 시간씩 컴퓨터를 하도록 유도하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홍성혜 씨는 이어 "아이가 하고 있는 것을 부모가 항상 밖에서 지켜봐야하고, 아이가 한 것에 대해 같이 얘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러한 교육 덕분에 원종수 군은 컴퓨터로 학습과 놀이를 병행할 수 있는 조절능력을 습득하게 됐다.

제작진은 초등학생의 폭력적인 인터넷 문화와 관련해 "인터넷은 초등학생에게 독이 될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며 "건전하 어린이 인터넷 사용을 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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