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 조건을 담은 고시를 오늘(29일) 오후 4시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야당들은 법적 대응을 통해 고시를 반드시 무효화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한나라당는 오늘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당정회의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조건을 담은 고시를 오늘 오후 4시에 발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시 의뢰 발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하며, 미국산 쇠고기 안전 대책과 국내 축산업계 지원 대책 등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안전부에 고시를 의뢰하면 2, 3일 후 관보에 게재되면서 효력이 발휘돼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재개됩니다.
오늘 비공개 당정 회의에는 한나라당에서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 조윤선 대변인이, 정부측에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나라당과 정부가 오늘 고시 의뢰를 발표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정부가 끝내 국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고 고시를 강행하는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고시로 인해 발생할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이명박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들은 쇠고기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 행정심판 등 법적 대응과 함께, 장외에서 대대적인 항의 농성을 벌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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