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유럽도 고유가의 고충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민들과 화물차 운전자들이 각국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어민들은 2주 넘게 경유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어업용 경유 1리터가 40유로 센트였지만 이번 달에는 70유로 센트를 넘었습니다.
어민들은 출어를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일부 어민들은 공판장에 난입해 판매를 중단시켰고 정유 공장을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어민 : 350km는 나가야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데, 50km만 나가서 잡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벨기에 어민들은 지난 23일 유가 인상에 항의해 생선을 무료로 나눠 주는 등 항의에 돌입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테판 핀토/선장 :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어민들이 집단적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국 화물차 운전자들도 본격 항의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차 1천여 대를 앞세운 운전자들은 의사당 앞에 모여 고유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유럽 각국은 보조금 지급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섣부른 보조금은 산업 지원금으로 규정돼 유럽연합의 제제를 받을 수도 있어서 각국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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