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7일)로 나흘째 밤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거리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어제는 특히 백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새벽 0시쯤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인 시위대 10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어젯밤 연행된 시민들까지 포함해 밤새 113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는 지난 사흘 동안 연행된 인원 중 최대입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야간 불법집회 개최와 도로 무단점거 등의 혐의가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연행자 가운데 고교생 4명은 석방했지만, 나머지 109명은 서울시내 9개 경찰서에 분산해 가담 정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광우병 대책회의 등 시민들은 경찰의 무더기 연행에 항의하며 오늘 오전 경찰청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대응을 규탄하며, 연행자들을 즉각 풀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 경찰은 지금 당장 연행자를 석방하고 지난 며칠 간의 불법 연행과정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오늘 저녁 7시에도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에 시민 5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82개 중대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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