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 되세요, 야옹'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의 무인 기차역인 기시(貴志)역에서는 검은 모자를 쓴 '고양이 역장님'이 홀로 승객을 맞는다.
주인공은 올해 9살난 암컷 얼룩 고양이 '타마'.
이 역에서 나고 자란 타마는 승객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거나 자신의 몸을 쓰다듬도록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28일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은 와카야마철도 회사가 지난해 타마를 기시역의 역장으로 공식 임명한 이후 연간 이용객 수가 10% 가량 증가한 210만명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2년전 기시역에서 모든 직원을 철수시키고 무인역으로 운영하다가 지난해 타마를 역장으로 임명하고 승객 모으기에 나섰다.
기시역이 타마를 보러온 승객들의 발길로 다시 북적대기 시작하면서 타마는 '고양이가 행운을 가져온다'는 일본인들의 믿음을 증명하는 '전국구 스타'가 됐다.
회사측은 타마에게 승차표 구매소 앞에 전용 사무실을 마련해주고, 임금으로는 고양이 사료를 지급하고 있다.
타마는 '역장님 타마의 일기'라는 그림책 발간을 준비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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