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과학기술부 간부들이 국비로 모교에 선심성 지원을 해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도 지원을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전 직원에게 지시 공문을 돌렸습니다.
모교나 자녀의 학교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라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일부 교과부 간부들은 자신들의 모교뿐만 아니라 자녀가 다니는 학교까지 방문해 특별교부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별교부금은 국가가 지방재정의 지역간 균형을 위해 지자체에 교부하는 재원으로 사용내역이 공개되지 않아 부처의 쌈짓돈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 결국 국민세금으로 자녀 학교에 촌지를 건넨 꼴입니다.
김도연 교육과학부 장관은 뒤늦게 이런 사실을 털어놓고 "자녀 학교에 금품 지원을 약속했던 2명의 국장급 간부에 대해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간부들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시민단체들은 모교에 2천만 원의 특별교부금 지원을 약속한 장관 자신은 사과만하고 부하 직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번 기회에 특별교부금의 투명한 사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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