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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점거' 시위대 37명 연행…"주동자 엄벌"

검경 "도로 불법점거와 해산요구 불응 혐의"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평화롭게 진행됐던 미국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가 결국 강력한
물리적 충돌사태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도로를 점거하며 밤새 이어진 시위에서 37명이 연행된 가운데 경찰은 주동자에 대한 구속 수사 등 엄정 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먼저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되던 촛불문화제는 어젯(24일)밤 9시반쯤에 가두 시위로 바뀌었습니다.

정부에 항의하러 청와대로 몰려가자는 일부 시위대의 제안에 수천 명이 합세하면서 광화문 사거리 일대 도로를 점거했습니다.

어제가 17번째 촛불 문화제였지만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한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자정을 넘긴 뒤에도 수백 명이 도로를 계속 점거하자 경찰은 4시 15분쯤 강제해산에 나서 이에 저항하는 시위대 37명을 연행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오늘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어 일부 시위대가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해산 요구에 불응하는 등 불법 행위를 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형법상 일반교통 방해죄와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특히 내일까지 불법 행위를 주도한 사람을 가려내 구속 수사하는 등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촛불문화제 자체는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기존 입장엔 변함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도 저녁 7시부터 수천 명이 청계 광장에 모여 촛불문화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천여 명이 청와대 쪽으로 가두 행진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전경 버스 수십대를 동원해 광화문 일대를 봉쇄하며 시위대의 산발적인 돌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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