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일부지역의 뉴타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존에 살던 서민들, 특히 세입자들이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주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세 대란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왕십리에서 7년째 전세로 살고 있는 51살 황 모 씨.
요즘 이사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왕십리 뉴타운 개발을 앞두고 철거가 곧 시작될 예정인데, 전셋집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황 모 씨/서울 상왕십리동 : 한꺼번에 여기저기서 재개발이 된다고 하니까 이사 가는 사람은 많고 나와있는 물건은 없고 그러니까 전세값은 전세값대로 오르고 방은 없고 그렇죠.]
이렇게 왕십리와 가재울, 아현과 흑석 등 뉴타운 5곳에서만 올해 2만 가구의 이주 수요가 예상됩니다.
이사를 가야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주변 지역의 전세는 많게는 5천만 원까지 급등했습니다.
[공인중개사 : 작년에 방 2개에 5천만 원 하던게 지금은 7천, 8천만 원에도 없어요. 전세는 전혀 없어요. 나오지도 않아요.]
이렇다보니 세입자 대부분은 뉴타운을 떠나 서울 외곽으로 쫓겨나게 됐습니다.
[전영진/부동산 전문가 : 동시다발적으로 이사를 갈 수 밖에 없고요. 그렇게 되면 전세가격이 올라가고 매매 가격이 올라가서 뉴타운 재개발 지역에 있는 서민들은 서울에 지정착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 질 것 같습니다.]
뉴타운발 전세난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조합들이 지난해 말 앞다퉈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한 게 원인입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와 서울시는 뉴타운 개발 지역의 이주 수요를 분산시킬 마땅한 방안이 없어 저소득층의 전세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