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도는 물론이고 노상 주차장까지 갑자기 사라진 거리가 있습니다. 주변 상인들의 불법 상가 증축으로 벌어진 현상인데 한마디로 무법 천지입니다.
장선이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서울 홍대 앞 골목입니다.
차량 두 대가 겨우 비켜 지나갈 정도로 비좁습니다.
인도와 노상 주차장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 폐쇄된 이유는 주차장 그쪽이 노점 상가들이 계속해서 건물을 지으니까 주차장으로서 활용도가 없습니다. 구획선 안에까지 계단을 놓고 이것저것 하니까.]
행인들은 차도로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조수정/서울 봉천동 : 많이 불편해요. 이런 도로같은 것도 그렇고요, 사람 지나다니는 인도나 차도 여기 왔다갔다 하고.]
주변 상가에서 옷걸이와 좌판대를 내놓고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불법증축.
대부분의 상가가 기존 건물에 덧붙여 점포를 늘려 지었습니다.
증축한 건물들이 도로까지 튀어나와 있습니다.
3평짜리로 허가를 받은 점포가 두 배도 넘는 7평으로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상인들은 이 점포를 2~3개로 쪼개 따로 세를 내주고 임대료를 챙깁니다.
아예 목조로 새 건물까지 지어 어느 것이 진짜 건물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지어진 가건물은 철거 대상이지만, 부동산에서는 버젓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보증금 3천(만원)에 권리금 5천(만원). 4천5백(만원)…8천? 7천5백(만원) 사업하시는 분들은 그런 위험은 감수하시잖아요.]
단속해야 할 구청에서는 속수무책이라고 변명합니다.
[관할 구청 관계자 : 우리가 24시간 지키지 못하니까.. 요즘 (안 보는 사이에) 짓는 것은 금방이더라고.]
불법 증축물에 대해 물리는 강제 이행금은 1년에 고작 백만 원 안팎에 불과합니다.
소극적 단속과 솜방망이 처벌로 불법이 판을 치고, 시민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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