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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에 차량 등록 몰린다…배경을 살펴보니

<8뉴스>

<앵커>

지방 도시의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각 자치단체들은 세수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해 있습니다. 실제로 경남 지역의 경우에 차량 등록 비용을 대폭 깎아주면서 요즘 큰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 차량등록사업소입니다.

신청서류를 살펴보니 대부분이 타지역 사람들입니다.

차종은 주로 대형차와 수입차입니다.

임시번호판도 화성과 인천 같은 타지역 번호가 대부분입니다.

[이상율/창원시 차량등록사업소 관리계장 : 2000CC급 이상의 대형 리스차량의 80% 이상이 우리시에 등록돼 있습니다.]

이렇게 경남도에 차량 등록이 몰리는 이유는 승용차를 등록할 때 드는 채권 매입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경남도는 지난 2003년부터 채권매입률을 2000CC급 이상은 7%로 확 낮췄습니다.

반면 서울과 대구 등 다른 대도시는 20%입니다.

1억 원짜리 고급 수입차를 살 경우 서울에서는 채권 매입에 2천만 원이 들지만, 경남에서는 7백만 원이면 된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차량 번호판의 지역구분이 사라지면서 경남도는 전국에서 리스로 판매되는 수입차 등록의 66%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등록 차량이 몰리자 자동차 취·등록세 수입도 지난 3년동안 3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인접한 부산시는 적지 않은 세수 손실을 봤습니다.

[김인수/부산시 차량등록사업소장 : 그동안 지방세수 확보 차원에서 (연간) 230억 원 정도 손실을 초래해 왔습니다.]

부산시도 지난 7일부터 채권매입율을 배기량에 관계없이 7%로 낮췄습니다.

이에따라 앞으로 지방세 수입을 늘리기 위해 등록차량의 공채매입 비용을 줄이려는 광역 시,도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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