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제주도의 경마는 천연기념물인 조랑말 경주로 특히 유명한데요. 그런데 이 조랑말 경주에 일반 경주마 혈통을 가진 말이 참가했다고 해서 작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JIBS 송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열린 조랑말 경마 경기입니다.
10번 말인 '건곤'이 1위, 1번을 단 '여황제'는 3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여황제는 지난 3월까지 5차례 경주에서 2차례 우승했고, 여황제가 낳은 건곤은 9차례 경주에서 6차례나 1위를 차지하는 등 제주 조랑말 경마대회를 휩쓸어 왔습니다.
하지만 두 말은 겉은 조랑말이지만 조랑말보다 달리는 능력이 뛰어난 일반 경주마의 피가 섞여 있습니다.
두 말의 유전자를 분석해 보면 이같이 TA에서 조랑말에선 나타나지 않는 유전자 형태인 'O'가 확인되는데도 제주 축산진흥원은 뚜렷한 이유없이 조랑말 유전자인 L과 M으로 바꿔 표기했습니다.
[김준/축산진흥원 연구사 : 대장으로 이기를 하면서 잘못 옮겨적는 바람에 유전자 분석에서 패스돼가지고 외모심사 실시했고, 그 결과 제주마로 합격 판정이 나가지고요.]
건곤과 여황제가 진짜 조랑말인지 여부가 논란이 되기 시작하자 지난 3월 중순, 마주는 도축허가도 없이 경마대회를 주름잡던 두 말을 밀도살해 버렸습니다.
[여황제 마주 : 죽어버리니깐 잡아먹었다. 죽어버렸는데 촌에서 무슨 도축허가냐.]
제주경마본부는 이 말들이 등록말소 조치가 이뤄졌음에도 모든 책임을 축산진흥원에 전가하고 문제 덮기에 급급했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제주 조랑말 진위 논란을 풀기 위한 실태 조사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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