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운하 연구팀에 파견된 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이 '대운하 건설에 반대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사건사고 소식 이한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토론 게시판입니다.
어제(23일) 저녁, 대운하 관련 정부 과제를 수행중인 한 국책연구기관의 김이태 책임연구원이, 한반도 물길 잇기와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운하 계획이라는 폭로성 글을 올렸습니다.
밤 사이 4만 건이 넘는 조회수에 2천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정부에서 보안 각서를 쓰도록 했다고 주장하면서, 전문가 집단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데도 정부가 영혼 없는 과학자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이태/건설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말도 안 되는 것 가지고 자꾸 (정부에서) 얘기하니까 화가 나서 아고라에 (글을) 써놨죠.]
또 국토해양부로부터 매일같이 대운하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요구받고 있지만 뒤집을 대안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반대 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강요한 사실이 없으며 김 연구원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폭격을 맞은 듯 건물이 완전히 부서져 내렸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양평동의 한 3층짜리 건물이 철거작업 도중 붕괴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이 무너지면서 쏟아져 내린 잔해들로 주변 가옥 2채도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철거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