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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미 FTA 반대"…이젠 자동차 문제?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의 의회 비준을 또다시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오바마 의원은 서한을 보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아예 의회에 제출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세계무역주간 기념식 연설을 통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의회에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의 FTA 비준 동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콜롬비아 FTA만 통과되면 한국과 파나마 FTA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 후보 오바마 의원은 부시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제출조차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한·미 FTA는 결함 있는 협정이라며 다른 많은 의원들처럼 자신도 한·미 FTA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미 FTA 합의문이 미국산 공산품과 농산물,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에 불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 FTA의 경우, 쇠고기 문제를 해결한 뒤 논의하자던 의원들은 이제 자동차 문제를 걸고 넘어지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와 백악관은 8월 의회 휴회 전에 의원 개개인을 설득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선 정국에 휩싸인 의원들이 부시 정부의 설득을 받아들여 연내에 FTA를 비준 동의해줄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통상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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