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름을 많이 쓰는 해운·항공업계나 석유·화학업계도 초비상입니다.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노선의 운항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가를 견디다 못한 항공업계가 운항중단이라는 고육책을 선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부산에서 중국 시안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대구·베이징, 부산·마닐라 노선은 감축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의 감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승열/항공사 직원 : 국내 항공업계 전체로 봤을 때 유가가 배럴 당 1달러 오를 때마다 업계에서 부담해야 되는 비용이 5백억 원 정도, 추가로 늘어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SK에너지를 비롯한 석유·화학 업계도 일부 생산라인을 정지시킨 채 생산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제품값을 더 올릴 수도 없어 물건을 만들수록 적자가 나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10원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주유소 기름값을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는 하루 방문객이 5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경훈/서울 봉천동 : 그래도 아무래도 유가가 비싸다 보니까 서비스보다는 기름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넣기 위해서 찾게 됐어요.]
아예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지하철 1, 2, 3, 4호선 승객들은 지난달 하루 평균 만 6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아끼고, 또 줄여보지만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에 산업체와 가계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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