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22일) 공기업들이 무려 예산을 1조 원이나 낭비했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자기 돈 아니라고 임대사업들도 참 부실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포공항 부지 안에 있는 대형 골프연습장.
3층짜리 2백여 타석은 텅 비어 있고, 각종 기구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골프 연습장 운영회사가 임대료 70억여 원을 내지 못하자, 한국공항공사 측이 문을 닫고 전기와 물을 끊어버린 것입니다.
입주 상인들은 자체 발전기를 돌리며 영업을 하는 처지입니다.
[입주 상인 : (연습장 운영회사가) 저렇게 부도가 나서 도망을 갔으니 제가 (보증금을) 받을 길이 없죠.]
문제는 공사 측의 뒤늦은 대응입니다.
김포공항의 청사임대사업도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현재 6개 입주업체가 체납한 돈이 33억여 원에 이릅니다.
입주업체들의 매출은 입주 초반 30%씩 떨어졌는데 공사 측은 거꾸로 매년 5%씩 임대료를 올리다가 체납사태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업체 상인 : 이 사람(공사 직원)들은 책임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 아닙니까. 어떨 때는 속이 상해서 하소연하고 싶지만 나는 (갑·을 관계의) 을 아닙니까.]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 그분들(상인·연습장 회원들) 입장에선 공사가 어떻게 책임을 져달라고 탄원도 내고 민원도 제기하는데 법적으로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임대사업의 잇단 부실로 인해 한국공항공사는 돈은 돈대로 못 받고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심은 인심대로 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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