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 내 한 농촌 마을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지역주민이 300년 이상 된 민속 문화를 재현하고 상설 공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신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구성진 노래 소리가 마을에 울려퍼집니다.
산위에서 만들어진 큰 돌을 마을 안으로 옮기는 일이 재현됩니다.
고된 일도 지역 주민이 힘을 합쳐 이겨낸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이 마을은 또 옛부터 쇠를 녹여 생필품을 만드는 풀무 기술이 제주에선 가장 앞선 곳이었습니다.
시뻘겋게 녹은 쇠물로 무쇠솥과 쟁기날을 만드는 과정이 선보입니다.
마을을 찾은 이들은 신기한듯 눈을 떼지 않습니다.
덕수리 주민들이 300년 넘게 이어져온 전통 민속 재현 행사를 올해도 다시 열었습니다.
매년 한 차례만 열리던 이 마을의 옛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됩니다.
마을회는 1년에 한 번하던 민속 문화 시연을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한 달에 한 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옛 풍습을 볼거리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한 것입니다.
[김동윤 덕수리장/서귀포시 안덕면 : 상품화시키면 저희 마을에 조금이나마 소득원이 창출되지 않을까 하는 취지에서 오늘 행사가 준비되어서 이렇게 공연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귀포시도 덕수리 전통 문화 행사가 정례화돼 지역 경기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형수/서귀포 시장 : 이러한 공연과 관광객이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과 옛 문화를 찾기 위한 데도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덕수리민속문화보존회는 오는 10월 민속문화 시연회를 한 차례 더 열고, 올해말 까지 구체적인 관광상품 모델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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